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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14의 게시물 표시

기억이 안나는 비밀번호를 알려주세요.

비밀번호를 잊어서 로그인이 안된다며 전화한 고객. 변경처리후 알려드리겠다고 하니 그건 안된단다. 예전에 사용했던 비밀번호를 알아야만 한다고한다. 하지만 비밀번호는 일방향 암호화 되어 있어서 관리자도 볼수 없다는걸 알려드렸더니, 그런점도 알고 있단다. 하지만 변경하면 안되고 원래 비밀번호를 알아야 한다고 -_- 그건 도와 드릴 수 없다고 했더니, 알았다면서 상담 종료. 어째서 일까...

소프트웨어 테스팅으로 본 조선시대 붕당의 이해..

한참 철지난 짤방이지만... 제 기억에는 무수한 패러디가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테스팅에 관련된 패러디는 없는 듯 하여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변경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잘 보이지 않으시는 분들은 원본이 https://docs.google.com/drawings/d/1rYTcpDFPZDxFbl34eGoSbPcd8hIr-3p9Xu37Bp2Cn9M/edit?usp=sharing 에 있으니 해당 문서를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셔도 됩니다.

효율적인 분업

모 고객 회사. 주문담당은 A라는 사원, 주문시 사용하는 이메일은 경리담당 B사원, 전화번호는 대표이사C, 수취담당은 D사원..... ....주문 넣고 주문확인이나 배송안내등 이메일로 문자로 가니, 주문 넣은 A는 모르고 주문 제대로 들어갔나 확인해달라고 계속 문의해댐. B는 입금하고 입금확인 문자가 C로 가니, 이메일 올때까지 확인 안된다고 전화함. ...C는 문자 받고 상품 언제 오냐고 D에게 닥달해서, 주문한지 모르는 D는 또 우리 회사에 문의. ...아이디와 비번은 A만 알고 있음. ...이게 분업인가. 개판이지...

물건은 살테니 세금계산서 먼저..

고객들 중에 보면....상품을 샀다는 거래내역서와 돈계산을 했다고 세금계산서를 발행 받아서 회사에 제출해야, 회사에서 돈을 내준다면서, 저런 서류를 주문결제 전에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꽤 있다. 저런 회사들은 무슨 상식이지? 거래하는 회사보고 돈도 안 받고 서류처리 해주라는 소린가, 아니면 직원에게 사비를 먼저 쓰라는 소린가.

저희는 부품만 파는 회사입니다.

이런 공지를 사이트에 올리고 싶다. "자전거 부품을 파는 회사라면, 고객에게 부품을 연결하는 방법은 알려드릴 수 있지만, 자전거를 설계하는 기법을 알려드리진 못할것입니다. 부가적으로 자전거 안장에 앉는 방법 정도는 알려드릴 수 있지만, 자전거 타는 방법까지 교육시켜 드릴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저희는 전자 부품을 파는 회사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찻잔...

여러분은 차를 좋아하시나요? 요즘은 건물 하나가 커피가게인 경우도 있고 닭집보다 많아보이는게 커피가게인것 같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시지만 사실 차는 꽤 종류가 많습니다. 예전처럼 차가 고급스러운 기호 식품도 아니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차를 즐기고 있는데요.. 저는 커피는 마시지 않지만 대추차, 생강차를 즐겨 마십니다. 이러한 차를 마실때 중요한 것은 역시 찻잔입니다. 요즘은 테이크아웃이라 해서 크기별로 다양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컵이나 텀블러라고 부르는 통에 커피를 담아 마시기도 하고 .. 좀 고급스러운 곳에서는 종지만한 자그마한 잔에 차를 따라주기도 합니다. 구글에서 찻잔이라고 검색해보면 참 다양한 종류의 찻잔들이 있는데, 우리가 익히 아는 찻잔은 커피 같은 걸 따라 마실때 쓰는 손잡이가 달린 찻잔이거나 다도라는 방식으로 차를 마실 때 쓰는 그런 조그마한 찻잔이 여러분이 아시는 찻잔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차를 배울때 보았던 찻잔을 그런 찾잔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차를 잘 모르고 아주 어설프게 배워서 남에게 차란 이런 것입니다.. 이런 거창한 말을 할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차를 배웠을 때 썼던 그 찻잔이 너무 그리워서 참 많이 찾아다녀보았지만 요즘은 그런 모양의 찻잔을 파는 곳이 거의 없더군요. 있다고 해도 너무 비싸서 참.. 구매할 수 없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제가 말하는 찻잔은 흔히 찻사발 또는 다완이라고 부르는 찻잔입니다. 구글에서 다완이라고 쳐보시면 막걸리 마실 때 쓰는 사발 비슷한 찾잔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모님이 하나로 마트 행사에서 제가 원하는 찻잔과 똑같은 찻잔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해오셔서 자랑 하려고 이 글을 씁니다. 요즘 이 찻잔에 생각차 따라 마시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차를 배울 때 저에게 차를 가르쳐 주신 분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 우리 나라에는 별다른 차를 마시는 예법은 없다. 최

충분한 소프트웨어 테스팅이란?

소프트웨어 테스터로서 겪는 딜레마 중 하나가 도데체 얼마나 테스트를 해야 충분한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경영진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 결과 보고서를 보면서 말합니다. 테스트가 충분히 진행되었나요? 결함은 없나요? 출시해도 괜찮은거죠? 이 질문들에 확신에 찬 대답으로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테스터가 과연 있을수가 있기나 한지 의문이 듭니다. 이런 문제는 소프트웨어가 형체가 정의되지 않은 불확정성을 내포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하드웨어라 한다면 우리가 테스트를 해야할 범위와 한계가 명확해집니다. 우리가 먹는 식품이라면 구성 성분들이 인체에 유해한지 검사하고 그 과정 전체를 관리 감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재료의 선정부터 출시까지 일관된 기준으로 검사와 관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어떨까요? 요구사항을 수집, 분석, 정의해서 나온 산출물과 아키텍처가 설계한 산출물, 개발자의 코드, 디자이너들의 산출물 어느 하나 공통된 것이 없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산출물간의 추적성 설정조차 어려울 지경입니다. 과연 이 모든것들을 일관된 기준으로 검사와 관리가 가능하긴 한걸까요? 소프트웨어란 도데체 무엇일까요? 저는 소프트웨어를 아래 3가지 구성요소로 정의합니다. 이 정의는 테스터로서 바라보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의입니다. 소프트웨어란 입력값(Input) 과 출력값(Output)  그리고 데이터(Data) 로 구성된 논리적 집합체 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충분한 테스트를 했는가는 소프트웨어에 입력해야 할 값과 출력되어 나오는 값 그리고 그 과정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모두 테스트 했는가로 추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설계 기법이 이 과정에 대한 논리식과 데이터 생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경계값 분석이나 동등분할은 입력값 또는 출력값의 데이터 검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결정 테이블, 원인 결과 그래프, 상태 전이, 시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이 공유되는 장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7월 12일)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이 공유되는 2곳의 장소에 다녀왔습니다. 첫번째 다녀온 곳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17번 박예슬 전시회'였습니다. 경복궁 옆 한적한 곳에 위치한 서촌갤러리에서 무기한 진행되는 전시회입니다. 벌써 그 아픈 기억이 잊혀지고 누군가는 이제 그만하라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이 기억을 잊게 된다면 우리는 더 위험한 세상에 살게 되지 않을까요? 국정조사 꼬라지를 보아하니 진실 규명은 어려울 듯 싶습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도 많지 않고 공간도 좁지만 갤러리가 문을 열기 한참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모습이 그래도 아직은 그렇게 많이 잊혀지지는 않았구나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점점 희미해지긴 하겠지만 끊임없이 누군가 찾아가서 계속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작품 중 가장 마음이 아팠던 작품은 아래 작품이었습니다. 학생의 꿈이 오롯이 담긴 소박한 작품 한점.. 우리가 세월호에 안타까워하고 분노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아이들의 꿈이 사라졌기 때문 아닐까요? 의미 없이 감상하면 감상할 작품도 많지 않고 수준도 높지 않지만 학생이 꿈꾸던 미래를 생각하며 감상한다면 꽤 의미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오후에는 일제 강점기 운영되던 강간센터(우리는 위안부라고 부르지요..)에 대한 기억을 새겨놓은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이 박물관 역시 주택가 한복판의 외진곳에 위치해 있지만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냥 어설프게 알고 있던 사실들을 마주한 현장은 꽤 충격적이고 마주하기 어려웠습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공간은 바닥에 깔린 돌들을 밟을 때마다 들리는 자그락 거리는 소리가 음성 안내와 함께 들어보니 정말 공포스러웠습니다. 할머님들의 말씀이 새겨진 지하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벽돌들은

카드 목걸이 구매기

완연한 여름이 되었습니다. 여름에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두툼한 지갑입니다. 바지에 넣고 다니자니 바지 주머니도 늘어지고 두툼한 것이 앞으로 뒤로 어디에 집어넣어도 영 이상합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자니 꺼냈다가 집어넣었다가 생쇼를 해야하니 이것마저 불편합니다. 그런 와중에 회사에 다니는 몇몇 분들이 목걸이 형태의 카드 지갑을 가지고 다니시는 걸 보면서 저게 있으면 교통 카드는 넣어다니고 지갑은 가방에 넣고 다니면 되겠구나 싶더군요. 그래어 누리망으로 검색해보니 '카드 목걸이'라고 정말 많은 제품들이 있더군요. 머 제품은 대체로 다 비슷비슷하고 가끔 캐릭터들이 들어간 제품들이 보이는 정도더군요. 누리망 장보기는 액티브 엑스때문에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나가서 구매하기로 하고 우선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웅? 우선 제가 원한 카드 목걸이는 한복에 어올릴만한 제품이었습니다. 인사동을 이잡든 뒤져보니 가죽 형태의 카드 지갑만 팔더군요. 인사동인데.. 그마나 파는 제품들도 줄이 너무 굵고 질겨서 한복을 입고 목에 걸면 살에 쓸려서 아프더군요. 그리고 가죽 제품이다 보니 한복에 생각보다 어울리지 않는게 문제였습니다. 인사동이면 적어도 자수를 놓아서 이쁜 매듭으로 만든 그런 제품이 있을 줄 았았는데.. 그래서 든 생각이 이렇게 된다면 직접 만들어보는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목걸이 형태가 아닌 카드 지갑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수선집에서 무료로 구멍을 뚫었습니다. 그리고 한복 집에서 적당한 줄을 구해서 매듭을 만들었습니다. 한지로 만든 줄을 사용할까 하다가 물에 젖기라도 하면 큰일 날 듯 하여 참았습니다. 매듭은 아내가 동영상을 보고 직접 매주었습니다. 그렇게 저만의 카드 목걸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완성된 카드 목걸이입니다. 캐주얼한 정장이나 한복 모두에 크게 튀지 않고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이 너무 맘에 듭니다. 왜 우리 나라 한복집아니 생활 한복집들은 이런